
디지털 유산 보호와 계정 공유, 왜 문제가 되는가?오늘날 우리는 삶의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, 클라우드, SNS, 이메일, 금융 앱 등 수많은 디지털 계정과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.그 안에는 우리의 기록, 감정, 관계, 금융 정보, 그리고 창작 활동까지 모두 담겨 있다.따라서 사람이 사망하거나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을 때 남겨진 가족이나 지인이 해당 계정에 접근하지 못하면 중요한 자산과 정보가 영구적으로 소멸되는 경우가 발생한다. 이를 대비해 구글, 애플, 페이스북 등 주요 플랫폼들은 비상 상황을 대비한 사후 계정 관리 기능을 도입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생전에 비상 연락처를 지정해둘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.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. 계정 접근을 허용한다는 것은 곧 개인 정보와 사생활의 열..